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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도드람 V리그에서 아쉽게 도로공사에 리버스 스윕을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다시 한번 더 시즌을 치룰 수 있게 되었다.
올 시즌 가장 주목받았던 ‘FA 거물’ 김연경은 연봉 4억 7500만원과 옵션 3억원, 총 보수액 7억 7500만원으로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을 완료했다. 김연경은 지난 2005년 V리그 데뷔 이후 첫 FA에서 원 소속팀에 남는 선택을 한 것이다.
김연경은 튀르키예, 중국 등 다양한 해외리그에서 역량을 펼친 이후 흥국생명에 돌아와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또 다시 세웠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우승을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연경 외의 다른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하여 준우승에 그쳤다는 평가가 많았다.
김연경 역시 정규리그 MVP 수상소감에서 현역 연장과 관련한 질문에 “지금은 조금 더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은퇴 의사를 철회했다. 또한, “통합 우승이 가능한 팀에 입단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목표도 함께 내비쳤지만, 다시 흥국생명에 남게 되었다.
김연경이 흥국생명에 잔류하기로 결심한 것은 조건보다는 정이었다.
기존 흥국생명의 연봉을 상회하는 연봉과 조건을 제시한 팀도 있었지만, 김연경은 고민 끝에 계속해서 핑크색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에는 유럽시절 함께 했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설득이 결정적이었다.
아본단자 감독이 김연경에게 새 시즌 팀의 비전과 구단 운용 계획 등을 설명하고, 은퇴 이후 지도자 생활을 할 경우 여러가지 방법으로 돕겠다며 적극적으로 설득한 것이 김연경의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이에 김연경은 “내 생애 처음 맞이하는 FA라 생각이 많았다. 감독님의 시즌 구상 계획이 내 마음을 결정하게 만든 큰 이유였다. 또한 지난 시즌 6천석을 가득 채워준 팬들의 함성도 아직 생생하다. 이번에 아쉽게 놓친 우승컵을 다음 시즌에는 꼭 들어 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선수생활을 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직에 도전할 뜻도 밝힌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될 예정이며, 다음 시즌 흥국생명의 우승 여부 또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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