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사망원인은? 머리카락이 알려준 비밀

(출처 shutterstock, 클립아트코리아)

클래식하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대표적인 인물 베토벤은 1827년 사망했다. 하지만 그의 사망 이후 사망 원인을 두고 현재까지도 무수히 많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최근 독일 연구팀이 베토벤이 죽기 몇 달 전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됐었다는 사실을 분석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독일 막스플랑크진화인류학연구소 고고학과 교수 연구팀은 베토벤의 머리카락을 분석한 결과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됐었다는 증거를 찾았다며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공개했다고 한다.

사람의 머리카락에는 DNA정보가 담겨 있다는 사실은 다들 알 것이다. DNA를 분석하면 유전병력이나 과거 앓았을 병들을 알아낼 수 있다고 하며 최근에는 DNA분석기법의 발달로 소량의 모발로도 이러한 분석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이번 연구에 활용된 베토벤의 머리카락이 현재까지 전해지는 것은 당시 유럽의 관습 덕분이라고 한다. 당시 유럽은 죽은 사람을 기리기 위해 머리를 잘라 간직하는 문화가 있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우선 이렇게 전해진 머리카락이 진짜 베토벤의 머리카락이 맞는 것인지 확인하는데 착수 했으며 현대 베토벤 가 사람들의 유전 정보를 토대로 분석하여 베토벤의 머리카락으로 확인되는 다섯 가닥을 추려냈다고 한다.

이 머리카락을 분석한 결과 베토벤이 목숨을 잃기 몇 달 전부터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증거를 찾았는데, 연구팀은 해당 바이러스가 간 질환을 유발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베토벤이 술을 많이 마셨다는 점을 종합해보면 바이러스 감염이 베토벤의 죽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베토벤이 간 질환에 걸리기 쉬운 유전 요소들도 다수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사실 베토벤 머리카락은 지난 2005년에도 베토벤 사망 원인을 밝히는데 활용된 바가 있다고 한다. 당시 미국 아르곤연구소는 머리카락을 분석해 베토벤이 정상인의 100배에 해당하는 납에 중독되 있었다는 분석을 내놨으며 납은 중추신경계 이상과 정신 착란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미국 연구팀의 분석 결과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오갔는데 베토벤이 강에서 민물고기를 잡아먹는 것을 즐겼으며 당시 산업 혁명이 시작되어 중금속에 감염된 물고기가 많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리고 포도주를 납 병에 넣어두고 마시는 당시 문화 때문이라는 의견과 간 질환 치료 때문에 의사 처방을 받았는데 이 처방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었다고 한다.

쿠라우제 교수팀은 이런 추축들이 전제부터 오류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베토벤이 납에 중독됐다는 미국연구팀의 분석이 베토벤 머리카락이 아닌 다른 여성의 머리카락을 분석한 결과라는 것이다.

베토벤은 청각장애와 만석 복통을 겪은 것으로 유명한데 연구팀은 유전자에선 관련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이 밖에 베토벤 가 사람들의 유전 정보와 비교해 봤을 때 베토벤의 부계 조상 중 혼외 자식이 있었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했다고 한다.

클래식 계의 한 획을 그은 위대한 인물의 죽음을 둘러싸고 현대 기술이 발달을 바탕으로 다양한 추측들이 오가고 있다. 진실은 그 당시 베토벤과 주변 인물만 알고 있겠지만 이러한 사실을 DNA만으로 알 수 있는 현대 기술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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