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물원의 스타가 된 탈출 얼룩말 ‘세로’

(출처 shutterstock, 클립아트코리아)

얼마전 서울 동물원을 탈출했던 얼룩말 ‘세로’가 이제는 서울동물원의 스타가 되었다고 한다.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초식동물마을의 스타 세살배기 얼룩말 ‘세로’는 논란으로 생긴 유명세로 세로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고 하며 그로 인해 방사장 근처는 연이어 북적거린다고 한다.

울타리 교체 공사로 초식동물마을 관람로가 막히고 바리게이트까지 설치됐지만 시민들은 멀리서라도 세로를 보기 위해 건너편 데크에서 목을 길게 빼고 구경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정작 화제의 동물 얼룩말 ‘세로’는 자신을 향한 뜨거운 관심에 크게 개의치 않아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자신을 보던 말던 상관하지 않고 방사장을 느긋하게 걸어 다니는가 하며 가만히 서서 관람객을 향해 멀뚱히 바라보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세로는 23일 오후 방사장 우리를 부수고 탈출해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다 3시간여만에 돌아왔었다. 이후 내실에 머물면서 안정을 취한 뒤 29일부터 다시 방사장에 나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세로가 탈출하면서 부신 나무 울타리 안쪽에는 높이 2m가 넘는 초록색 철제 울타리가 임시로 설치 되었다.  

관계자는 세로가 처음 방사장 문을 열었을 때 새 임시 울타리가 신기했는지 머뭇거렸는데 이내 나와서 여기 저기 돌아다녔다고 한다. 세로는 여전히 잘 먹고 잘 지내고 있다고 하며 예전 상태를 거의 회복했다고 전했다.

한편 세로가 탈출해 서울 도심을 누비면서 이를 본 시민들은 세로가 주택가를 뛰어다니는 모습을 생생히 목격하였는데 실제 얼룩말을 본 시민들은 저마다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과 동영상을 찍기 바빴으며 지인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이를 전하는 사람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세로의 탈출 소동을 계기로 동물원 환경을 되돌아 보는 시각도 나왔다.

대공원 인근 직장을 다니는 한 시민은 얼룩말이 아프리카처럼 드넓은 곳을 뛰어다니며 살았어야 하는데 좁은 공간에 갇혀 지내는게 조금 안타깝다며 야생에 돌아가 자유를 누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어린이 대공원은 탈출 소동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상반기 예정했던 시설물 보수 시기를 앞당겨 울타리 소재를 목재에서 철제로 바꾸고 높이도 기존 보다 더 높이기로 했다. 이와 같은 교체 공사는 내달까지 마칠 예정이라고 한다.

세로는 내년에 다른 동물원의 또래 암컷을 짝으로 맞이해 대공원 동물원에서 함께 살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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