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관람객 63% ‘2030’, MZ핫플로 뜨는 미술관

(출처 shutterstock, 클립아트코리아)

요즘 미술관이나 아트페어에 가면 젊은 여성들이 가장 눈에 띄고 있다 한다.

올해 가장 이목을 이끈 리움 미술관에서 열린 기획전 카텔란은 6개월의 전시 기간 동안 약 25만명의 구름 인파가 몰렸는데 이번 전시의 흥행 키워드는 2030 MZ세대 여성으로 리움 자체에서 조사한 결과 전시를 찾은 관람객 두 명 중 한명은 20대(28%)와 30대(24%)였다고 한다. 전체 관람객 중 여성 관객 비중은 무려 80%나 됐다고 한다.

리움 관계자는 해당 조사가 전체 관람객이 아닌 일부를 조사한 결과이고 무료 전시 란 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최근 전시를 찾는 젊은 여성층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젊어지는 미술관은 리움 뿐이 아니다. 서울 주요 미술관 마다 주말은 물론 평일 낮 시간에도 작품을 관람하는 젊은 여성 고객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미국 국민 화가로 불리는 에드워드 호퍼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관심을 끈 서울시립미술관의 에드워드 호퍼 전시는 지난 4월 개막한 이후 여전히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 지난 3일 기준으로 26만명이 방문했는데 관람객 대다수가 MZ세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반기에만 150만명이 넘게 찾은 국립현대미술관도 연령대별 관람객을 조사한 결과 20대(37%)와 30대(26%) 비중이 높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관만 놓고 보면 방문객 49%가 20대인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술이 예술적 소양을 갖춘 부유층의 전유물이란 인식이 옅어지고 여성을 중심으로 한 2030세대의 새로운 문화생활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다.

이는 코로나19로 막혔던 문화 향유 욕구가 분출하는 상황에서 미술관이 2030 여성들이 선호하는 인스타그래머블, 가성비, 개성 3박자를 두루 갖췄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미술관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즐길 수 있고 작품이나 미술관 배경으로 기억에 남을 만한 인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미술 전시 관람은 공연이나 연극, 영화 관람 같은 다른 문화예술 활동 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대다수 전시가 무료이거나 유료 여도 1만원 안팎이면 티켓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아트 맵, 아트 가이드 등 국내에서 진행중인 전시 정보를 알려주는 온라인 플랫폼도 등장하면서 디지털에 익숙한 2030의 미술 전시 접근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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