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뒤풀이 애프터파티 논란, 소음에 지역 주민들 고통받아 경찰에 신고

(출처 shutterstock, 클립아트코리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했으며, 이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최초의 구찌 크루즈 패션쇼로 연예·패션계 관계자 등 약 5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시대 왕실의 주요 의식 및 외국 사신을 맞이하는 행사가 진행되던 경복궁의 근정전을 무대로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구찌의 경복궁 패션쇼 후 진행된 뒤풀이 행사가 늦은 시간까지 진행되면서 소음을 유발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지난 16일 SNS에는 구찌 경복궁 패션쇼 뒤풀이 행사 현장을 확대해 촬영한 20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영상을 촬영한 네티즌은 “욕해서 죄송하다. 저거 경복궁 구찌 패션쇼 뒤풀이라고 한다. 왜 저렇게 소리가 밖에 다 울리게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영상을 업로드 했습니다.

또한 “여긴 사람 사는 곳이고 지금은 오후 11시 30분이다. 어떻게 이럴 수 있냐. 명품 회사답게 굴면 안되는 거냐. 패션쇼에 대해 좋은 얘기가 많아서 좋게 봤는데 좋게 볼 수가 없다. 참다 참다 경찰서에 신고한 엄마가 전달받은 사실이다. 거의 2~3시간째 저러고 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밤 12시가 다 되도록 쿵쾅거리더니 마침내 경찰이 출동했다. ‘뭐지’ 싶었는데 경복궁 구찌쇼 애프터 파티였다”라며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1분 2초 분량의 영상에는 경찰이 현장을 찾아 사이렌 소리가 울리는 와중에 행사가 마무리되어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습니다.

해당 패션 쇼에는 구찌의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배우 이정재, 김혜수, 김희애 등과 그룹 뉴진스 하니, 에스파 윈터 등을 비롯해 톱스타들이 출동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는데요.

하지만 해당 패션쇼의 문제점은 뒷풀이가 진행된 건물이 주거 지역 인근에 있다는 점과 구조 자체가 방음이 전혀 안되는 오픈과 통창 구조로 인근 주민에게 소음과 조명 민폐를 끼쳤다는 점입니다.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소음이 상상 이상으로 공연장이 바로 옆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했는데요.

실제로 민원 신고가 속출해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들끓었습니다.

SNS와 여러 커뮤니티에는 “쇼 멋있게 해서 브랜드 이미지 확 좋아졌는데 뒤풀이로 욕 먹는다”, “평일 저녁에 무슨 민폐냐”, “10시가 넘으면 최소한 주위 소음은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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